수원·고양·용인·창원은 왜 특례시일까?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은 무엇일까?

수원·고양·용인·창원은 왜 특례시일까?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은 무엇일까?

대한민국의 도시 중에서도 눈에 띄게 성장한 도시들이 있습니다. 바로 수원, 고양, 용인, 창원입니다.

이 도시들은 공통적으로 ‘특례시’라는 새로운 행정 지위를 부여받았는데요.

‘특례시’란 정확히 무엇이며, 왜 이 도시들이 특례시로 지정되었는지,

또 이 지역들이 살기 좋은 이유는 무엇인지 실거주 관점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특례시는 어떤 도시인가?

2022년부터 시행된 개정 「지방자치법」에 따라,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는 ‘특례시’로 지정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기존 ‘광역시’에 준하는 권한을 갖도록 하기 위한 제도로,

일반 시보다 훨씬 더 많은 행정 자치권과 예산 편성 권한을 부여받게 됩니다.

즉, 도(道)에 소속되긴 하지만 광역시처럼 독립적인 도시 역할을 일부 수행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에 따라 수원, 고양, 용인(경기도), 창원(경남)이 대한민국 최초의 특례시로 지정되었습니다.

 

왜 이 도시들이 특례시가 되었을까?

 

이들은인구 100만 명 이상이면서 단일 시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도시 규모와 행정 수요에 비해 기존 기초자치단체 권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고,

결국 특례시 제도 도입으로 도시별 맞춤 행정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 특례시는 충족할까?

‘살기 좋은 도시’는 단순히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거나 편의점이 많은 곳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요소를 충족해야 합니다

 

행정 서비스의 접근성

→ 특례시는 일반시보다 복지, 보건,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자체 판단으로 제공 가능.

 

교통 인프라

→ 수원·용인은 SRT, GTX, 분당선·신분당선 등 철도망이 촘촘하며, 고양시는 서울 접근성도 뛰어남.

→ 창원은 부산권과 경남 내륙 접근성이 우수한 도로망 확보.

 

일자리 및 산업단지

→ 창원 국가산단, 수원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기업 기반의 일자리 공급지.

 

교육 및 자녀 양육 환경

→ 수원과 고양은 서울 못지않은 사교육·공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고, 창원은 공립유치원과 고교 진학률 우수.

 

공원, 여가, 문화시설

→ 고양시 킨텍스·일산호수공원, 용인 에버랜드·자연휴양림, 수원 화성·광교호수공원 등 우수한 생활 인프라.

 

특례시 실거주 장점 

대규모 도시 인프라를 갖췄으면서도 도시 외곽의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음

수도권 특례시는 서울 대비 합리적인 가격, 높은 전세·매매 비율

도시 자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보육, 문화, 복지 정책이 다양화

미래 행정구 조정 시 광역시 승격 가능성까지 존재

 

‘특례시’는 선택이 아닌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집을 고를 때, 단순히 아파트 단지의 브랜드만 볼 게 아니라 도시의 행정 구조와 성장성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수원, 고양, 용인, 창원은 특례시라는 위상을 바탕으로 각종 국책사업과 교통 확장,

도시 재개발 등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실거주로서의 안정성과 미래 가치를 동시에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이 4개의 특례시를 새로운 기준 도시로 삼아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