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주신 돈, 증여세 신고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부모님이 주신 돈, 증여세 신고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부모님이 자녀에게 돈이나 재산을 주는 건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결혼자금, 내 집 마련 자금, 창업자금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자칫 잘못 처리하면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증여’는 받은 쪽(수증자)이 세금을 신고하고 납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고 기한을 놓치면 불이익이 따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님이 주신 금전적 지원이 증여세 신고 대상이 되는지, 신고는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그리고 놓쳤을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증여란? ‘무상으로 주는 것’은 모두 해당

먼저 ‘증여’란 대가 없이 재산을 이전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부모님이 자녀에게 무상으로 주는 금전, 부동산, 주식, 차량, 보증금 등 모든 자산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

 

예시

부모가 자녀에게 5,000만 원을 계좌이체해준 경우

전세 보증금을 부모 명의로 대신 내준 경우

부모 명의의 부동산을 자녀에게 명의 변경한 경우

이러한 ‘무상 이전’은 금액 기준을 초과하면 증여세 신고 및 납부 대상이 됩니다.

 

증여세 신고는 누가 해야 하나요?

증여세는 받은 사람(수증자)이 직접 신고하고 납부해야 합니다.

즉, 부모님이 자녀에게 돈을 주었다면, 자녀가 세무서에 신고하는 구조입니다.

 

간혹 “주는 쪽에서 세금 내는 것 아닌가요?”라는 오해가 있지만,

증여세는 무조건 받는 사람이 책임지는 세금이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신고 기한: ‘받은 날 기준 3개월 이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증여세는 재산을 받은 날로부터 3개월(정확히는 3개월 말일) 이내에 신고 및 납부해야 합니다.

 

예시

2024년 12월 5일에 1억 원을 부모님께 받았다면

→ 2025년 3월 31일까지 신고·납부 완료해야 합니다.

※ 신고 기한이 공휴일이면 익영업일까지 가능

 

 

신고 기한 놓치면 어떻게 될까?

기한 내 신고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붙습니다.

 

무신고 가산세: 산출세액의 20%

납부 지연 시 납부불성실 가산세: 1일당 0.022%씩 추가

 

예를 들어, 신고 없이 1억 원을 증여받고 1,000만 원의 증여세가 부과될 경우,

단순 무신고만으로도 200만 원의 가산세가 붙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세무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생기므로, 기한 내 자진신고가 매우 중요합니다.

 

얼마까지는 증여세가 면제될까?

국세청은 일정 범위까지는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이를 증여세 공제한도라고 하며, 10년 단위로 적용됩니다.

 

즉, 부모님이 자녀에게 5천만 원 이하를 10년 이내 한 번 주는 경우에는 신고만 하면 세금은 없음.

하지만 5천만 원을 초과하는 순간,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증여세 납부 의무가 생깁니다.

 

 

증여세 신고 방법 요약

국세청 홈택스 또는 세무서 방문 신고 가능

 

필요 서류 준비

증여계약서 또는 자금이체 내역

신분증, 통장 사본

재산 종류에 따라 감정평가서 또는 부동산 등기부등본

증여재산가액 산정 → 공제 적용 → 세율 계산 → 납부

세무사가 없어도 홈택스에서 기본 계산은 가능하지만, 금액이 크거나 부동산·주식이 포함된 경우에는 전문가 조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주시는 자금 지원이 아무리 자연스러운 가족 간 거래라 하더라도,

세법에서는 ‘무상 이전’으로 보고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신고 기한인 3개월 이내만 잘 지켜도 불필요한 가산세나 세무조사를 피할 수 있으니, 단순히 ‘문제 없겠지’ 하고 넘기기보다는 신고 여부를 사전에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정 금액 이상의 재산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분산 증여 전략이나 장기 계획 세우기, 세무 전문가 상담을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자산 이전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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